양소/전주/지역문제해결, 연결자, 자유롭게 경계넘어

양소
발행일 2023-12-27 조회수 149
로컬의 사회문제해결에 관심있는 사람 전라북도 로컬 사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친구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사람 바다/산/강을 사랑하는 사람

자기 소개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이름, 소속, 지역, 닉네임, SNS 등 관련 정보 링크 를 알려주시면 연결에 도움이 됩니다.)
 
연고도 없는 전주에 훌쩍 내려왔다가 어느새 13년째 살고있습니다. 
문화라는 매개를 통해 지역을 바꾸고 있는 분들에게 반해 문화기획으로 시작헸다가 지금은 지역재생, 사회혁신, 지역문제해결, 로컬 관련 뭐든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은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이라는 사업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에 플레이어로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 새 연결자가 되어버린 제 모습에 좋기도, 변화하고 싶다고 강하게 생각하는 요즘이에요.  그래서 올 한 해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으며, 저를 둘러보고 싶기에  좀 더 노력했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haechalking

지역활동 소개

생활인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일 외에 저는 좀 더 자유로운 편이에요. 호기심이 많아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 이것저것 취미부자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탐조에 깊게 빠져있어요(관심있는 분들 함께해요!) 탐조를 하며 환경, 공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네요.
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을 좋아해요. 탐조를 하면서는 더더욱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누군가를 만나는 일에 집중했다면 요새는 계절이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러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며 이곳저곳 많이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마음이 맞는 동료, 선배, 친구들을 만나 쌓였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맛있는 것과 개성있는 공간들도 좋아해요. 틈나면 저만의 기준들을 갖춘 그런 곳들을 찾아다녀요.
특히 맛있는 커피집을 발견하는 일은 저에게 너무나 행복! 그렇게 찾은 곳을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상대방도 좋아하면 더 좋고요. 

직업인(지역문화생산자)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9-6 정퇴를 실천하고 싶은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저녁에 활동하는데.. 그럼 저녁에 그런 곳을 가면 이게 일의 연장인지 내가 하고 싶어 가는 건지 알 수 없는 일상들.. 내 맘 굴러가는대로~ 
주로 사람들을 만나고요(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역할에 충실하게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연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절반은 서류작업하다 시간 다 갑니다.

지역 활동의 시작과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어릴 때부터 서울살이에 특별히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대도시보다는 소도시의 풍경들이 항상 저를 더 설레게 했고, 
무엇보다 저를 전주 지역으로 오게했던 분/단체 의 활동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나에게 영감을 주는 지역의 장면은 무엇인가요?

처음 전주에 내려오기로 결심했을 때, 선명하게 남아있던 장면이 있어요. 
전주 내려오기전 한옥마을 주변을 걸었었는데, 건물들이 대부분 고즈넉하고 낮은 편이라 손을 뻗어 돌담을 만지면서 걸었거든요. 그때 그 잡히는 느낌? 도시건물 벽과 하늘을 바라보고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사는 곳이 손에 잡히는 느낌? (말로 설명안됨..ㅜㅜ)  여튼 그게 굉장히 강렬했고 이런 것들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았죠.  그래서 지금도 골목이나 정취가 남아있는 주택,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전주천의 사계절을 정말 사랑합니다. 

지역에서의 성장 경험

지역에서 경험한 성취와 좌절, 성장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아무 연고도 없이 왔지만, 좋은 선배와 동료들 덕분에 지역에서 빨리 자리잡고, 이 곳에 왔다는 이유만으로 돌봄과 환대를 경험했어요. 그리고 그만큼 제가 했던 일이 생각보다 쉽게 잘 됐다는 점도요. 
그래서 그 성공에 취해있느라 제 고민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고, 그 경험들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 또한 아쉬움으로 남아있어요.  지금도 이 관계들이 연결되어 또 좋은 관계와 활동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계의 확장

지역에서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 한 명을 소개해주세요.

최근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은 3명인데요. (직장 제외)
한 명은 같은 분야에 있는 친구 같은 선배, 
2명은 하는 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하게 일을 시작해서 지역에서 자기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여성 동료이자 친구. 같은 고민을 나눌 수 있어요. 

2023년 회고

올 한해 지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활동 또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하면서 만나게 된 모든 사람들과 활동이 기억에 남고요. (하하)
사업단에서조차 우려했던 사업이 정말 많은 논의와 만남, 설득을 통해 가장 많은 협업기관과 자원이 연계 되었고, 가시적인 성과 또한 나타나게 되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생각한 플랫폼 취지와 맞는 방향성의 프로젝트였고,  개인적으로도 중간에서 그런 역할을 했던 저에게도 뿌듯했고요. 

겨울나기

겨울(비활동기간)을 건강하게 충전하며보내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따뜻한 나라로 여행갑니다~

지역의 변화와 위기

여러분이 살고 활동하는 지역의 위기나 위험 요인이 있나요?

지역은 늘 위기고 어려운 것 같아요. 
밖에서만 말하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있는 사람들도 다른 시각으로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거고요. 

지역에서의 꿈

지역에서 꾸는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오랫동안 전주에 살아왔지만, 여전히 늘 이 곳에 ‘정착’ 할 것인지 고민합니다. 
지역에서 함께 잘 살아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로컬의 미래

내가 기대하는 로컬의 미래와 이를 위해 스스로 만들고 싶은 활동이나 협업을 제안해주세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고흥은?

고흥이란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알려주세요.

서핑! 유자! 유자막걸리! 바다! 
다 저를 여유있고, 유유자적하게 만드는 것들이네요. 

컨퍼런스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안해주세요.

빨리 다들 만나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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