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개를 해주세요.(이름, 소속, 지역, 닉네임, SNS 등 관련 정보 링크 를 알려주시면 연결에 도움이 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 저는 올해 6월 서울에서 영암으로 워킹홀리데이를 하러온 새내기 오세헌 이라고 합니다. 닉네임은 뇌태풍이고 인스타 / 페이스북 id는 @noitypoon 입니다.
생활인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답변) 영암에서 베이직 라이프 사이클은 집-회사-술집이며 집과 회사는 자본주의의 노예로서, 술집은 저녁이 있는 삶을 지역 상권을 살리자는 명분하에 주5일제를 유지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직업인(지역문화생산자)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답변) 영암에서 지낸지 반년이 넘었으나 지역의 역사 문화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지역민에 비해 낮은 관계로 관내 커뮤니티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지역에 스며들수 있도록 공감할수 있도록 노력중에 있습니다. 지역 활동의 시작과 동기가 무엇이었나요?(답변) 지난해 아내와 청송에서 한달살기를 해보면서 서울과 전혀 다른 환경, 그리고 전원에 대한 환상이 컸었고'내가 일을 할 수 있는곳, 그리고 나를 필요로 하는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영암에 내려왔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 즉 잔치를 재미있게 만들어 보기 위해 스스로 '영암 1호 워킹 홀리데이' 경험자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재미있게 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
나에게 영감을 주는 지역의 장면은 무엇인가요?
(답변) 지난 10월 영암의 서호면 엄길마을에서 800년된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황금빛 들판과영암이 자랑하는 월출산 풍경을 배경으로 들녘음악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지역에는 숨겨진 자원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800년된 고목을 거목으로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고민하였고 나무를 있는 그대로 노출하고 홍보물을 최소화하며 공연 프로그램 및 전시 콘텐츠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 분들을 초청하여 당산나무를 주제로한 낭독극도 선보이고 어르신들의 시화 전시와시낭송, 그리고 어린이 합창단 공연과 중학생 오케스트라 공연, 끝으로 저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 공연등이 곁들어져유명한 가수가 오지 않더라도 진정성이 있다면 지역의 자원만을 활용해서도 낭만적인 장면을 함께 연출해 볼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적은 예산을 들여서 진행한 행사는 운이 좋게도 11월 경향신문 지면에 소개될 정도로 뜻하지 않은 효과를 얻게 되었고이런 활동을 통해 일의 규모와 자본에 움직이는 잔치판을 작게나마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지역에서 경험한 성취와 좌절, 성장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답변) 여행자의 시선으로 영암을 바라보니 지역민들이 느끼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우리 지역민들은 어떤 현상에 대해 왜 모르고 있지? 아무도 고민하고 의견도 내지 않을까?' 라는 스스로의질문거리들은 공론화 하거나 제안을 해보자,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찾아서 작게 변화시켜보자라는생각으로 실천에 옮길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과정이고 성취와 좌절 보다는 24-25년에 지역과 함께고민하고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 한 명을 소개해주세요.(답변) 전고필 아재
올 한해 지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활동 또는 장면은 무엇인가요?(답변) 영암문화관광재단 식구들, 그리고 기찬랜드,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한 지역민들, 지역에 정착한지 100일이 안된무렵점심때 어느 식당에서 나를 보며 인사해준 술집 사장님
겨울(비활동기간)을 건강하게 충전하며보내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답변) 제가 살고 있는 집과 사무실 전경은 월출산이 보입니다. 설경과 운무를 보면서 처음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데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누군가에겐 당연하고 익숙한 풍경은 워킹홀리데이를 하러온 여행자에게는 하나하나가 새롭고 소중해 보입니다 ^^
여러분이 살고 활동하는 지역의 위기나 위험 요인이 있나요?(답변) 지역의 변화와 위기는 영암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꾸는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답변) 누군가 저 와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면 지역에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하러 올 수 있는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함께 지역에 대해 고민하고 꿈을 꿀 수 있으니깐요 ^^
내가 기대하는 로컬의 미래와 이를 위해 스스로 만들고 싶은 활동이나 협업을 제안해주세요.(답변) 이번 컨퍼런스가 모든 지역에서 확장되었으면 합니다. 필리버스터 방식을 빌려와 지역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