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김태유> / 경남 창원시 진해구 / 사람을남기는문화기획자 / 지역과사람을잇는인간플랫폼

진한
발행일 2023-12-25 조회수 157
(지역활동 소개)
Q.생활인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A.삶과 일이 분리되지 않은 삶이 된 지 오래돼서 생활인으로서 지역 라이프 사이클과 직업인으로서 지역 라이프 사이클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지역에서 주민들과 동료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집에 홀로 있을 땐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TV를 큰 소리로 틀어 놓거나 책을 보곤 해요. 
 e-mail : as_jinhan@naver.com 
sns : 인스타그램 @as_jinhan / @jinhan_co
   
Q.직업인(지역문화생산자)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A.활동 지역인 여좌천에서 주민들과 동료들을 만나서 서로의 고민을 듣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나누며 앞으로 뭐 할지 작전을 짜곤 해요. 현재는 주민 기획단 분들과 어묵과 군고구마를 팔며 자생하기 위한 궁리를 하고 있어요. 그 외에는 사무실에서 기획 및 행정 업무를 보거나 외부에 강의 다니느라 바삐 지내고 있어요.
   
Q.지역 활동의 시작과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A.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파티나 서프라이즈가 제 기획의 시작이었어요. 그러다, 저희 지역인 진해에서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보니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문화예술교육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공급하기 위하여 문화기획자로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Q.나에게 영감을 주는 지역의 장면은 무엇인가요?
A.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지요. 저는 기획을 해야하는 대상 지역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 지역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영감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관찰하며 서로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무얼 해야할지 보이고 생각 나더라구요. 
   
Q.(지역에서의 성장 경험) 지역에서 경험한 성취와 좌절, 성장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A.지역에서 사람들이 저희의 마음을 모르고 오해하거나 따라주지 않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모르고 자신들의 욕심만 챙길 때 좌절했었어요. 그러다, 점점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고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지역에서 귀하게 생각해 주시고 제가 꾸는 꿈이 우리의 꿈이 되었을 때, 우리 모두의 문화가 되었을 때 성취감을 느꼈어요.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지역문화플랫폼인 <사계절 벚꽃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지원사업과 기획서 안에 갇히지 않고 기획하고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어요. 
   
Q.(관계의 확장) 지역에서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 한 명을 소개해주세요.
A.저의 문화기획자로서 활동을 시작했을 때 문화예술교육의 참여자였던 김동현이라는 중학생이 있었어요, 중학생 때부터, 저를 따라 다니며 재능기부, 첫 알바를 함께 했고 어느새 20대가 되어 저희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나라의 부름에 입대를 했어요. 군대에 들어간 지금까지도 지역에서 기획 등의 활동할 때 고민이 있거나 힘든 일 있으면 언제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해결하고 있어요. 휴가 나와서까지도 지역의 행사를 지원하고 돕고 빨리 전역해서 복귀하려고 하는 든든한 동료이자 지역의 자원인 김동현군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원해요. 
   
Q.(2023년 회고) 올 한해 지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활동 또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A.벚꽃기획단 모두가 기억에 남아있어요. 특히, 얼마 전, 새로 합류하게 되었지만 지역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으로 활약 중인 박경휘 후배님, 언제나 든든하게 엄마같은 마음으로 곁을 지켜주시는 이영순 이사장님, 언제나 맛있는 먹거리로 몸과 마음을 채워주시는 채현혜 차장님, 올해 함께 하게 되었지만 뛰어난 능력으로 역할을 다해주시는 전수진 님 등 그밖에 언제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셔서 기억에 남고 감사할 따름이에요. 
올해, 10월에 지역 문화 축제를 개최했을 때 이 분들이 제가 쓰는 언어와 똑같은 말로 사업과 행사를 설명하던 장면이 참 보람되고 기억이 많이 남아있어요.
   
Q.(겨울나기) 겨울(비활동기간)을 건강하게 충전하며 보내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A.사실, 겨울을 건강하게 충전하는 방법은 없지만 쉴 수 있을 땐 지역을 벗어나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요. 그리고, 밀린 공부를 하거나 지역을 찾아다니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곤 해요. 그러면서 힐링도 하고 영감도 얻곤 해요.
   
Q.(지역의 변화와 위기)여러분이 살고 활동하는 지역의 위기나 위험 요인이 있나요?
A.저희 지역 뿐, 아니라 전국이 그렇듯 예산 삭감과 지원금 감소로 기존의 활동들의 유지가 매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기존에 형성해온 인프라의 유지와 지속가능성의 확보를 위한 고민과 궁리를 많이 하고 있어요. 거기다, 지역에서 곡해나 왜곡하는 분들이 계속 있어서 선한 마음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종종 상처를 받고 있는 부분이 안타까워요.
   
Q.(지역에서의 꿈) 지역에서 꾸는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지역에 사계절 내내 문화예술로 꽃이 피고 주민들과 활동가들, 예술인들이 웃음꽃이 끊이지 않길 꿈꿔요. 특정인의 만족과 성공에 그치지 않고 다수의 사람들이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고 생활 저변에 문화가 깔려 있어 문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라요.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만족하고 행복하게 문화로 소통할 수 있길 꿈 꿔요. 
   
Q.(로컬의 미래) 내가 기대하는 로컬의 미래와 이를 위해 스스로 만들고 싶은 활동이나 협업을 제안해주세요.
A.모두 만족하며 행복하게 꾸준히 로컬에서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정서적 만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다른 이유로 포기하고 그만두는 사람들이 줄엇으면 좋겠어요.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만 즐겁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문화를 공급하는 사람들도 안정적이고 만족하게 되어 지역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함께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의 후배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길 꿈꿔요. 지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자립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하며 범지역적으로 협업할 수 있길 원해요. 고흥과 또, 다른 지역의 문화 활동가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라요!
   
Q.(고흥은?) 고흥이란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알려주세요.
A.유자 같이 상큼하고 달콤한 지역일 것 같아요. 거기다 평소에 존경하고 친애하는 선배님이 활동하시는 지역이라 더욱 관심가고 매력적인 곳 같아요, 앞으로 자주 오고 싶은 지역이에요.
   
Q.컨퍼런스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안해주세요.
A.현 상황을 현명하게 이겨내고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과 건강하게 만족하며 지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누고 싶어요, 무엇보다 멋진 분들을 많이 만나서 교류의 물꼬를 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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