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익 / 이야기가 필요한 곳 / 이야기, 연결, 따뜻함, 감각

김원익
발행일 2023-12-27 조회수 152

자기 소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글을 쓰고, 연출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여러 단체를 돌아다니다 홀로서기를 하는 중입니다.
홀로서기가 외롭지 않기 위해 동료를 찾아다니고 있어요. (동료환영)
공연 올리는 일을 주로 하지만 극장 밖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공연 작업보다 협업 프로젝트를 더 많이 하는 중입니다. (협업환영)

문화기획, 축제기획, 여행, 연극, 영화 등 이야기가 필요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인스타 : @84wonik_kim 



지역활동 소개

생활인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일의 특성상 규칙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어요. 작업이 들어오면 장기 프로젝트가 많고, 밤새 글을 쓰거나, 프로젝트 안에서 글 이외에 추가적으로 해야 할 역할이 매번 달라지다보니 하루 중 작업하는 시간의 비중이 높은 것 같아요. 일이 없을 땐 최대한 나 혼자 있는 시간을 존중하려고 합니다. 


직업인(지역문화생산자)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많이 봐요. 작업실이 시장 입구에 있어요. 굉장히 큰 시장인데, 작업실에 올 때마다 그 시장을 지나야 해요. 그 시장에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다녀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최근에 Arrival이라는 소리극을 시장에서 진행했어요. 사라질지도 모르는 공간에 대한 기록을 스토리로 만들어 녹음하고, 그 녹음된 음성을 들으며 시장을 걷는 프로젝트였어요. 사람이 사는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앞으로 더 시장 안에서 관찰일기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해요. 


지역 활동의 시작과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공간에 대해 관심이 생겼어요. 공간이 시간을 먹을 수록 이야기들이 쌓여가는 게 재미있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는 결국 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그 이야기들을 많이 접할수록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가 조금씩 넓어져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에게 영감을 주는 지역의 장면은 무엇인가요?

위에 말했듯 시장이란 공간과 사는 지역은 아니지만 바다. 모든 바다는 저에게 영감의 원천입니다. 


지역에서의 성장 경험

지역에서 경험한 성취와 좌절, 성장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수유시장 프로젝트 전에 수유동에 있는 진달래마을에서 전시공연을 했었어요. 수유시장도 그렇고, 진달래마을에서도 그랬지만 인터뷰가 가장 힘들어요. 도시건물들의 담처럼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점점 더 견고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관계의 확장

지역에서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 한 명을 소개해주세요.

판PD. 성북동에 변형합판이라는 스튜디오 주인이에요. 사람을 좋아해 공간에 사람들을 많이 초대해요. 많은 동료들에게 사랑방 같은 곳을 운영하는 분.


2023년 회고

올 한해 지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활동 또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전시관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내 집을 구경하다 나가는 모습들.


겨울나기

겨울(비활동기간)을 건강하게 충전하며보내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외로움을 쓰다듬기


지역의 변화와 위기

여러분이 살고 활동하는 지역의 위기나 위험 요인이 있나요?

외로움. 외로움과 제대로 마주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비극이 많은 것 같아요.


지역에서의 꿈

지역에서 꾸는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상에 작업실을 갖고 싶어요


로컬의 미래

내가 기대하는 로컬의 미래와 이를 위해 스스로 만들고 싶은 활동이나 협업을 제안해주세요.

로컬을 특수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이 사는 공간이고, 그 공간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 지 찾아보고 싶어요. 


고흥은?

고흥이란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알려주세요.

바다. 찬 많은 음식점, 한적함. 


컨퍼런스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안해주세요.

어떻게 작업들을 하고 있는 지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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