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훈/경남남해/문화기획,영상제작

젤리피쉬
발행일 2023-12-26 조회수 146

자기 소개


이름 : 최성훈
소속 : 살ER / 남해군청년네트워크
지역 : 경남 남해군
닉네임 : 젤리피쉬
SNS : @c_jellyfish
kakao : cjellyfish



지역활동 소개

생활인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생활인과 직업인 사이클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적인 관계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 또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도시청년 한달살기, 남해군청년네트워크 등 관계기반의 사업들에 많이 참여하다보니, 처음에는 참가자였던 사람들이 결국 사적관계로 이어지는 흐름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일과 삶은 분리되어 있다기 보다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직업인(지역문화생산자)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2016년부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중지하고, 2020년부터 문화기획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하게 했던 사업은 남해군 도시청년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 '한달살러,남해' 프로그램을 20년부터 23년 올해까지 쭉 운영했습니다. 
보통 1월~3월까지는 느슨하게 보내는 편이고, 4월부터 6월까지 공모사업 지원을 합니다. 
7월~11월까지 공모사업을 운영하며, 12월에는 정산작업을 진행합니다. 
내년부터는 공모사업 지원보다는 영상제작자로 좀 더 집중하고자 하며, 이에 따라 새로운 변화가 될 것 같습니다.  


지역 활동의 시작과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16년도부터 시작한 게스트하우스 사업이 적성에 맞지 않음을 느끼고, 코로나라는 좋은 핑계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때
2020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프로그램 '청출어람'에 참여하면서 문화기획의 세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남해군이 경남 청년친화도시 사업에 선정되며 청년관련 사업들이 다양하게 펼쳐졌습니다. 
청년리빙랩, 청년네트워크, 도시청년 촌라이프 등등에 참여하며, 문화기획과 영상제작일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지역의 장면은 무엇인가요?

지역외 사람들이 와서 우리 지역에 대해 말해줄 때가 가장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남해에서 초중고를 졸업하며 남해는 저에게 너무 익숙한 장소 입니다. 영감이나 감흥보다는 일상과 편안함이 있는 공간이죠.
도시청년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하며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인데, 참가자들이 남해의 아름다움, 매력을 얘기할 때 그제서야 그것을 인식할 때가 많습니다. 
남해 밖의 사람들이 남해의 매력을 말할 때, 그 매력을 재인식하게 되며 영감을 많이 받게 됩니다. 


지역에서의 성장 경험

지역에서 경험한 성취와 좌절, 성장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저는 영화연출을 전공했습니다. 실패하고 남해로 돌아와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딱히 영상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20년에 진행된 남해군 청년친화도시 사업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기획했던 것이 남해청년 ON NOW 라는 팟케스트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양한 아카이브 영상작업들에 진행하게 되었고, 영상이라는 것이 제 비즈니스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관계의 확장

지역에서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 한 명을 소개해주세요.

김동욱
남해군청년네트워크를 계기로 알게 되어, 함께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해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은 도시에서, 다시 남해로 리턴하여 현재 개인사업으로 작은 양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로 캠핑을 좋아해서 친해진 계기가 되었고, 올해 초 청년마을만들기 사업을 밀도있게 준비하며 많이 친해졌습니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좋아하며, 남해에 지인들(특히 대학후배)들을 자주 초대해서 함께 캠핑을 합니다. 
가업으로 수산물 유통을 하는데, 관련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식당에서도 문어, 새우 등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있습니다. 
더불어 수비드, 훈제 등의 방법으로 육고기를 가공하는 것 또한 즐겨해서 직접한 가공한 저염 베이컨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운영하는 식당의 주요메뉴는 풀드포크 슬라이더, 크라켄 오일 파스타 등이 있습니다. 


2023년 회고

올 한해 지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활동 또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23년 초에 지역의 청년들과 행안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사업이니만큼 꽤 오랜시간, 그리고 열정적으로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론 떨어졌지만, 그 과정에서 꽤나 깊은 전우애가 생겨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습니다.



겨울나기

겨울(비활동기간)을 건강하게 충전하며보내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해보지는 않았지만,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서울 한 달살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역에서의 경험은 한정적입니다. 문화적인 측면도 그렇고, 개인 역량을 위한 교육들도 그러합니다. 
새롭거나 혹은 더 나은 기술, 영감들을 느끼며, 한 달 정도 서울에서 살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역에서의 삶의 노하우가 지역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연결하고 유기적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레퍼런스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자체의 지원도 지역에서 머무리는 것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머무를 수 있는 지원을 하는 것도 지역의 삶을 더욱 매력적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역의 변화와 위기

여러분이 살고 활동하는 지역의 위기나 위험 요인이 있나요?

남해는 관광관련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수와 남해의 해저터널, 대명리조트, 호텔신라, 온천, 자연휴양림 등 앞으로 체감할 수 밖에 없는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의 꿈

지역에서 꾸는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마을기업형태의 콘텐츠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영상과 디자인이 주요하겠지만, 좀 더 스토리와 흥미로운 아카이브 작업들로 비즈니스로 지속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길 바랍니다.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