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파 / 고흥에서부터 여기저기 / 연결, 야생, 불, 요리, 사람동물로서 지구생활

보파
발행일 2023-12-26 조회수 172

자기 소개

지구에서 나 답게 살아가는 연습을 하는 사람동물입니다.

고흥에 살림을 두고 있지만, 어디든 나에게 맞는 환경과 분위기에서는 집처럼 잘 지내는 편입니다.
'생태적 전환'을 배우고 실천하며, 일상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습하는 '넥스트젠코리아'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때와 장소에서 문화기획, 여행자, 이동식 요리사, 화덕&커뮤니티부엌 메이커, 생태텃밭교사 등의 작업을 합니다.
 
인스타: @bopha_min




지역활동 소개


남쪽(고흥) 생활은 한 달에 10일 정도예요. 
마당에 있는 작은 텃밭에서 시간을 보내고, 풀을 정리하고, 청소를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갑니다.
남쪽 생활은 고흥이 중심이지만, 보성, 순천, 구례, 해남 등 저의 서식지는 넓직합니다. 
6월-10월에는 꼭꼭 틈나는 대로 바다에 가서 수영을 해요.!  

남쪽에 오면 자연 순환의 고리에 맛물려 사람동물이 되는 상상을 해요. 
텃밭에서 전해지는 강렬한 생명력을 나누고자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텃밭수업을 하기도 하고
작년과 올해에는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는 동료들에게' 라는 로드킬과 생명감수성에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지역 활동의 시작과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자유로와지고 싶었습니다!
먹는 것, 자는 것 등 내가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들을 내 손으로 만드는 연습을 원했어요.
진정한 배움을 찾고 싶었습니다!
숲은 제가 닮고 싶은 스승이었습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지역의 장면은 무엇인가요?

남열리 바닷가 
반짝이는 수면 아래와 위, 그 경계 어디쯤에 누워서 맛물려 떠다니는 모습


지역에서의 성장 경험

지역에서 경험한 성취와 좌절, 성장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시골집 수도가 고장 나고, 얼고, 전기가 나가고, 보일러가 고장 나고 등등 문제는 많고 해결은 어렵고.
익숙해지지 않는 시골살이.  
그러려니 하는 마음과 부족해도 괜찮은 마음, 웃풍이 있어야 편히 잠을 자는 내 몸


관계의 확장

지역에서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 한 명을 소개해주세요.

서울에서 귀촌한 직조 작업자 '은실' 
비슷한 생각, 지역에 와서 알게 되었지만 많이 연결 되어있는 관계, 가끔 살피는 기분 좋은 안부 묻기


2023년 회고

올 한해 지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활동 또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그 밤에 19의 사람동물들이 동물이 되어있었습니다.


겨울나기

겨울(비활동기간)을 건강하게 충전하며보내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겨울에는 친구들과 에너지를 모아 함께 생활하는 방법, 혹은 따뜻한 나라에 가서 일상의 전환, 새로운 충전을 하고 오는 편입니다.


지역의 변화와 위기

여러분이 살고 활동하는 지역의 위기나 위험 요인이 있나요?

후쿠시마 방류로 바닷가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지, 바다 자원들을 섭취할 수 있는지 두렵고 슬픕니다.
해수면이 상승이 되면 잠기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지역에서의 꿈

지역에서 꾸는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내 땅을 갖고 싶습니다.


로컬의 미래

내가 기대하는 로컬의 미래와 이를 위해 스스로 만들고 싶은 활동이나 협업을 제안해주세요.

질문이 너무 많아서 점점 어려워집니다.
로컬에 기대하는 점이 없습니다.
청년들이 집을 구하기가 쉬웠으면 좋겠습니다.

고흥은?

고흥이란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알려주세요.

아름답다.


컨퍼런스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안해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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