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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발행일 2023-12-30 조회수 158

자기 소개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이름, 소속, 지역, 닉네임, SNS 등 관련 정보 링크 를 알려주시면 연결에 도움이 됩니다.)
 
(답변) 제 이름은 송현성이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닉네임은 포터라고 쓰고 있어요. SNS는 계정만 만들어두고 잘하지는 않은 편이라서 패스할께요~ㅎㅎ


지역활동 소개

생활인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답변) 저는 집 근처에 있는 우이천에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해요. 북한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아마 한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침에는 하류를 따라가고, 저녁에는 상류 방향으로 산책을 하는 루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식물, 동물,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해요.
가끔씩은 북한산 둘레길도 다닙니다. 그곳에 가면 참 아름다운 나무가 있어요. 그 나무 곁에 가는 것도 좋아하는 삶의 한 면이랍니다. 



직업인(지역문화생산자)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답변)
아무래도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도 너무 집에만 있지 않고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환기를 저에게 주기위해 애쓰는 편입니다.  듣고 싶은 교육도 가고, 각종 공연이나 전시회, 행사도 시간 가능하다면 가는 편이에요. 최근에 다녀온 곳은 이슈2023이라는 곳인데, 올 한해 어떤 사회이슈가 있었는지 시상식의 형태로 진행된 행사였어요.  올 한해의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지역 활동의 시작과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답변) 시작은 글쎄요. 아마 자원봉사였던 것 같아요. 제가 물리치료를 전공했었는데 당시에 학교 근처에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있었어요. 그때 학교 신문인가 책에서 발견하고는 찾아가서 봉사를 했었어요. 기존 병원과 같은 제도권적인 곳과 다른 모습과 활동을 하는 곳에 관심이 많았었어요. 아마 기존의 보건 시스템의 한계나 아픔들을 겪었던 경험들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나에게 영감을 주는 지역의 장면은 무엇인가요?

(답변) 요즘은 일상적 모습이에요. 그 어떤 가슴아픈 일들이 벌어지고 일어나도, 산책을 나가보면 그래도 하루하루 계속 걷는 사람들을 봅니다. 어린아이들도 보고, 어른들도 보고.. 여러가지 사건들 속에서 하루하루의 일상을 살아나가는 그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소중하게 지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지역에서의 성장 경험

지역에서 경험한 성취와 좌절, 성장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답변) 한때는 지역에서 연구소를 만들고 싶었어요. 지역에서의 지식과 정보가 교류되고 생산되는.. 그러한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는데 하고 싶은 건 있지만 할수 있는 역량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조금씩 쌓았던 지식과 관계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간 그 형태도 더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러한 시도와 좌절 속에서 한가지 얻은 교훈이 있다면 '혼자'서 말고, '여럿'이서 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것이라는 거에요. 혼자서는 시간이 지나면 지치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활동에 결국 우선순위가 밀려서 놓치기도 하는데 여럿이 하다보면 시간이 지날 수록 숙성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하는 연습과 훈련을 해보면서, 함께 활동해보고자 합니다. 


관계의 확장

지역에서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 한 명을 소개해주세요.

(답변) 포이에시스라는 단체의 대표님이세요. 제가 3년동안 거의 매주 가서 수업들 듣고 배우고 있는 선생님이랍니다. 예술이 삶의 성장과 치유의 자원으로 쓰이도록 연구하고 실천하는 분이신데요. 저의 삶과 활동도 이러한 방식과 참 알맞다고 생각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함께 배우고 있는 분들과도 서로서로 연결되고 지지하는감각도 저에겐 소중한 자원이에요. 


2023년 회고

올 한해 지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활동 또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답변) 변화의 월담이라는 단체에요. 몸을 도구화하고 대상화하는 문화를 넘어서 억눌린 몸의 목소리와 활력을 회복하는 바디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하는 단체인데요. 월담과 함께 했던 활동들 그리고 그때 느꼈던 감각들이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랍니다.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햇빛도 마음껏 받고 웃었던 그 순간들이 기억에 남네요. 


겨울나기

겨울(비활동기간)을 건강하게 충전하며보내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답변) 내 몸을 잘살피면서 몸이 원하는 활동과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편이에요. 즉, 몸에 귀기울이기. 그리고 그에 따라 나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랍니다. 겨울이라서 춥다보니 나가기 쉽지 않을때도 있는데 그럴땐 집에서 요가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곤 해요. 


지역의 변화와 위기

여러분이 살고 활동하는 지역의 위기나 위험 요인이 있나요?

(답변) 글쎄요. 지역의 위기라고 하니, 갑자기 무서워지기도 하는데.ㅎㅎ 하나의 현상으로 보자면 많이들 흩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즉, 서로 연결의 감각을 느끼기 어려운 환경이랄까요. 물론 이렇게 디지털로는 쉽게 연결되는 세상이지만, 그 속에서의 고립감과 비인간적인 감각들 또한 많이 생산되기에 그게 위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역에서의 꿈

지역에서 꾸는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저는 시민지식을 주변에 많이 만들고 싶어요. 시민지식이라 함은 누군가가 정해주는 지식이 아니라, 본인의 경험과 인식을 토대로 만든 지식들로 생각해요. 점차 전문가들이나 과학자들이 만든 지식은 권력과 자본을 따라가는 경우도 발견되기에, 이럴 수록 시민들이 각자의 지식으로 현상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필요도 증가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진리의 지식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삶의 지식이 더 많이 발견되고 공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컬의 미래

내가 기대하는 로컬의 미래와 이를 위해 스스로 만들고 싶은 활동이나 협업을 제안해주세요.

(답변) 로컬은 다양한 삶을 실험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위에 말했던 시민지식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공유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죠. 그래서 로컬에서의 삶과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정리하는 활동도 해보고 싶어요. 


고흥은?

고흥이란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알려주세요.

(답변) 고흥은 서류상 제 진짜? 고향이기도 합니다. 제 본적이 고흥으로 되어있기 때문이죠.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고흥분들이신데요. 그래서 실제로도 자주 갔고, 마음도 연결된 곳이기도 해요. 


컨퍼런스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안해주세요.

(답변) 저한테 소중한 지역 중 하나인 고흥. 하지만, 그 지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만 뵈었지 다른 분들은 만나지를 못했었는데. 어떤 분들이 계실지 참 궁금해요. 그리고 고흥을 더 재밌고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어주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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