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 광주광역시 / 조류충돌, 자연관찰, 비거니즘

제이
발행일 2023-12-27 조회수 129


자기 소개

광주동물권단체 성난비건 활동가로, 야생조류유리창충돌조사자로, 평범한 비건인으로 살고 있는 제이입니다.
3년 전부터 광주 광산구에서 마을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샵&비건 카페에서 일 하면서 기후위기, 비건, 자원순환에 관심있는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그 인연 중 하나인 성난비건 친구들이 가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유리창충돌로 사망한 새를 조사하고,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비거니즘 모임을 합니다.
사실 올해는 친구들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다였지만 행복합니다.
인스타. @note1007


지역활동 소개

생활인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올해는 일했던 공간을 정리하고 쉬고 싶은 마음이 커서 눈에 띄지 않게 잔잔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다양한 비건요리를 도전해보고, 집밖으로 나가면 동네를 살아가는 새들을 바라보았어요.
제가 사는 동네는 평지이고 골목이 많아서 자전거 타기가 좋아요. 자전거를 타고 얼마 안가면 장록습지의 녹음이 맞이합니다.
예전에는 장록습지에서 새벽 물안개를 가르며 달리기를 하기도 했었네요. 기회되면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직업인(지역문화생산자)으로서 지역에서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해 주세요.

유리창에 충돌하여 목숨을 잃고 있는 새들을 모니터링하고 이러한 문제를 알리기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4월에는 세종정부청사에서 진행한 414기후정의 파업에 참여하여 정의에 대해 소리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상경했던 광주 동지들과 기후정의파업의 현장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아카이빙 전시도 처음 해보고요.
영화 수라를 보고 수라갯벌에서 살아가는 저서생물들을 만나기 위해 군산을 정말 자주 갔었네요.
광주의 비건지향인들과 함께 독서모임이나 요리교실을 열어보기도 했습니다.
 


지역 활동의 시작과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연결되어있음을 느끼기 위해서 인것 같습니다. 광주라는 도시를 살아가는 인간동물, 비인간동물들과 연결되고 싶습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지역의 장면은 무엇인가요?

장록습지를 살아가는 생명들, 광주천을 헤엄치는 물새들, 죽음 없는 식탁 위에 함께 식사 하는 사람들.  


지역에서의 성장 경험

지역에서 경험한 성취와 좌절, 성장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왁자지껄한 마을라이프를 살기도 하고 마음이 맞지 않아 떠나가는 친구들이 있기도 했어요.
그러한 순간들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기대기만 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지역에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게 필요한 때가 된 것 같아요.


관계의 확장

지역에서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 한 명을 소개해주세요.

성난비건의 대표 활동가 희복 입니다.
지역에 조류충돌문제를 해결하고 알리기 위해 미친듯이 달리는 폭주기관차.
야생조류충돌 조사자, 기록가라고 소개하는 그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문제를 알리는데 힘쓰는 기획자이자 캠페이너입니다.


2023년 회고

올 한해 지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활동 또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조류충돌조사 중에 유리창 충돌에서 생존하여 품 안에서 힘겹게 숨 쉬었던 새들이 생각나네요. 
이들의 아픔이, 죽음이 헛되지 않게 우리의 활동은 계속되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겨울나기

겨울(비활동기간)을 건강하게 충전하며보내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건강하고 따뜻한 비건 식사와 요즘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있는데 땀을 흘리는 것은 활기를 찾는 중요한 수단이더라고요.


지역의 변화와 위기

여러분이 살고 활동하는 지역의 위기나 위험 요인이 있나요?

기후위기, 생태, 비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생겼구나, 하지만 아직 무관심 하구나. 


지역에서의 꿈

지역에서 꾸는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광주에 함께 살아가는 비인간존재들을 많은 이들이 감각하는 것.


로컬의 미래

내가 기대하는 로컬의 미래와 이를 위해 스스로 만들고 싶은 활동이나 협업을 제안해주세요.

생태적 가치나 기후위기문제를 다양한 문화적 언어로 펼치고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함께하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었으면 합니다. 


고흥은?

고흥이란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알려주세요.

뼛속까치 차게 철썩이는 파도와 깊은 바다. 깊숙한 자연이 생각납니다.


컨퍼런스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안해주세요.

다들 어찌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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